번개 잡담 ## 여왕의 일기 ## ( P 215 ) 행운과불행 파트(1)

                                               P 215

우주력 0109 0420

" 그것이 한낱 순간의 쾌락이라면 그것은 손 쉬
  운 미소처럼 꽃을 피우고  당신은 한 순간 그
  것을 보고 읽을 수 있을 것을.
  그것이 오직 고통이라면 그것은  맑은 눈물로
  녹아 한마디 말도 없이 가장 깊은  비밀을 비
  춰보일 것을. "

밤새 눈물로 지새우고 다시 그 시의 다음 구절부터 적어내려갔다.

그 시를 쓴 시인이 어떤 이미지로 그렇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온통 그분의 슬픔이 덮쳐와 참을수 없게 만
든것은 사실이다...그저 별볼일 없는 찌질이 쫌생이 못생긴 땅꼬마 그분의, 인간적 슬픔이 말이다!

그렇게 크나큰 슬픔이 감춰져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나는 인간이 아닌 인간이기에 그것을 십분 느낀다. 엄청난 
공허감이 몰려오지만 그것을 참고 나머지 소절을 살펴봤다.

" 그러나 그것은  사랑입니다,  나의  사랑이여.
  그것의 쾌락과 고통은 한이 없고 그것의 욕망
  과 부유함은 끝이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생명만큼  당신에게 가깝지만
  당신은 결코 그것을 완전히 알 수 없습니다. "

시는 이렇게 마무리졌지만 나는 그분을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

내게 그 작고 따뜻하신 손을 내밀어 춤을 청하시던 그분...그것으로 그분의 공허감이 상쇄됐으면 좋으련만 나로서
는 아무것도 도움이 되드릴수 없다는 것 또한 슬프다.

뭐, 살다보면 기회가 생기겠지...인어공주와의 결합은 불가능한 것인지도 몰라...아니면 그분이 인어공주에게 때를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하신 것이거나...그분이 오미의 행운이 아니신 것은 분명해!...그것은 사랑임도 분명해!

그분 그 공허함을 막강한 인어공주에게 기대어 상쇄시키려는 것이 틀림없어...원래의 꿈이 무산된 이상 지금으로
서는 인어공주 밖에 그 무한 공허를 막아줄 사람은 없으리라 봐...아무도...그 누구도 그분을 보살펴주지 못해!

절대 무너지지 않는 심성을 가진 오미!...오직 그분만이 자신의 존재를 보증할 사람으로 결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게 분명한데 그분은 그 결사적인 심정을 저렇게 고상하게 달래려 하시는 모양이시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이제 본격적으로 외계인과 접촉하게 되신분이 일단은 그들의 테스트를 통과해
야만 다음을 바라볼수 있는 지금, 오미가 저런 개인적 심사로 매달리면...계산에 크나큰 오류기 생길게 분명해! 

그분 원래 오류가 생길 여지가 있으면 그것부터 먼저 깨끗이 정리하셨는데 오미는 크나큰 오류를 일으킬게 뻔한 
막무가내인데도 저렇게 봐주시는 것은 다음을 기다리라는 절대적 메시지...으응!?...그 때라는게 혹시...!

흐음...그래! 역시 그런것일지도 몰라!...그분에게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지!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시려고 절대적
으로 오류가 생기지 않는 방향으로 계산을 하신게 틀림없어!...어쨌든 결말은 보고야 마는 그분이시니까!

그게 무엇인지는 기록이든 뭐든 남기지 말자!...특히 원 포이라의 심성에는 크나큰 쇽크를 안길테니까 절대 생각조
차 하면 안돼!...그 때가 되면...그것도 생각지 말자!...정말 이렇게 그분의 비밀을 다 알게되니 힘들구나.

그것은 나대로의 방식으로 알아낸 것이고 그분의 패턴적 행적을 잘 관찰해서 결론을 내린것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이지 그분의 능력을 사랑하고 흠모해서만은 아니다!...그게 자꾸 원 포이라의 심성과 충돌하기에 곤혹스럽다.

그분 오리온 성운에서 의뢰받은 일은 하나도 걱정하지 않는다...우경총장이 자신의 위상으로 우경요원들을 동원 할
수 없는 모양이라 그분에게 의뢰를 한 것이고 그만한 지위의 인물에게는 그만한 위험이 항상 따르게 마련이다.

그 위험이란것이 얼마만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탄씨하고 같이 가셨으니...으응? 그러고보니 소피에도 눈에 안띈
다!...황제가 비행망또를 타고 훈련장 위를 스치듯 지나갔을때도 안보였다! 그 새카만 머리결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데 훈련시간에 자리에 없는 것을 보면...분명 그분을 쫓아간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더더욱 안심!...그런데 그분 그렇게 멋대로 따라온것 용서 하시려나?...뭐, 부관직책도 같이 겸하니까 그냥 
적당히 찌찌나...에그머니! 야한 생각!...푸훗!...아니면 우경총장을 견제하려고 쫓아갔을수도 있겠다!

후훗! 질투장이 소피에라고 놀리던 그분의 모습이 떠오른다...찾아보니 마녀들은 질투같은것 안한다...그냥 남자들
을 꾀어서 보내버리면 그만...그런데 소피에의 경우는 정반대...절대 마녀이고 마의 여신씩이나가 도리혀 그분에게
꼬여 넘어가 버렸다! 그분이 공포의 대마왕이어서가 아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
다!...귀여운 쭉빵 아가씨...다크로즈와 소피에는 거의 동률적 마성이 있는데 둘 다 꼼빡 넘어가 버렸다!

다크로즈는 성별없는 금속체였는데 여성체로 자신의 구성까지 완전히 바꿨지만 소피에는 아마도 인간이었을 것이
고 엄마의 일기에서도 어릴적에 만나보셨다는 얘기도 나오는바 어떻게해서 마녀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
간성이 조금은 남아있어 자신이 도륙한 사람들에게 회한을 느껴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원래는 눈이 보였던 모양인데 그렇게 가시적으로 확인하면 다른 마녀들처럼 한 남자만 보내버리려 해도 많은 시간
과 공을 들여야 하고 자칫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한다...소피에가 그분을 어떻게 감지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처음에는 공포의 대마왕 모습으로 이미지가 감지됐을 것은 분명하다!

그것으로 그분에게 복종하는 것은 충분하겠는데...그만 사랑한다는 말씀에 완전히 넘어간게 분명하다!...소피에가 무
엇이든 투시할수 있다고 한 것은 바로 인간의 마음속도 투시할수 있다는 것이고 그분의 사랑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곧바로 알아낼수 있었을 것이다...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진실이었다!  

아름다운 자기!...그분이 나를 그렇게 칭하셨다!

그 이상의 사랑표현이 어디에 있겠는가!

                                                                                    포말하우트 여왕 : 아즈미르 j 포이라

by 고유성 | 2019/09/04 00:40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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