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잡담 ## 여왕의 일기 ## ( P 216 ) 행운과불행 파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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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력 0109 0421

그분이 거의 마지막 순간에 원 포이라에게 '자기'라 부르셨다!

그것은 모든 아가씨들을 제쳐놓고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결정적인 제스쳐였는데 그만 그렇게 될줄은 그분도 전혀
몰랐던 것이고...그 계산착오는 두고두고 마음에 상처로 남으셨으리라 본다.

그리고 이번에 나에게 '아름다운 자기'라고 수식어까지 붙여 불러주셨다...그건 오직 나에게만 보내시는 환상의 수식
어이다!...뭐, 그쯤 해두자...그말씀에 원 포이라의 심성도 녹아내렸으니까...후훗!

그분 온갖 꼼수를 다 부려 상황을 헤쳐나가신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게 나오실때는 뭔가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도
분명한데...나에게는 오히려 꽃과 오르골 그리고 춤까지 선사하셨다...후후훗!...그생각만하면 모든 시름이 싹 가신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울적할때면 그때 그 장면을 테라스에 비추며 그분의 영상과 함께 춤을 춘다.

내가 그러는 모습을 보면 모두들 자리를 비켜주기까지 한다...왕국의 전설로 남은 그 장면을 실제로 볼수 있다는데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 그분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려 그러는 것이다.

뭐, 구경하든 말든 신경 안쓰지만 백성들도 왕궁 사람들도 가끔은 연인들끼리 그렇게 춤을 따라 추는것 안다. 미녀
와 야수?...후훗!...아름다운 여왕과 못생긴 서민 땅꼬마의 춤!...후훗!...전설이 신화로 될만한 광경이다!

나로서는 그분이 어떻게 다른 여자와 지내시든 아무런 여한이 없다...그것으로 충분하고도 넘치는 영광이다...그게
그분의 진심이었다는 것을 아니까 말이다!...아마도 오미...인어공주에 대한것도 모두 진심이었다고 여겨진다.

지금은 단지 자기와 조금 떨어져 지내라고 그러시는 것이고 때를 기다리라는 모양이신데 인어공주가 조금도 참지 
못하고 나대니까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시는 모양이시다...그분의 열받은 모습은 가히 대단하다! 

한번 열받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거기에다 그 전지전능적 능력까지 모두 들어나니 당할 사람이 없다!...이번
에도 그 행태가 곧바로 들어났다! 오리온 성운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그분이 우당탕 황제를 쫓아가셨다!

그후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황제가 조금 이상해 졌다는 통신을 키메라가 보내왔단다...크로노스가 물어보니 황
제가 울그락불그락하며 자기한테 고귀한면이 있느냐고 묻더란다...고귀라...없는데?...참, 그 시를 읊는 잠깐씩은 그런 
면이 보이지만 그건 아주 깊은 내면의 소리일뿐...아닌가!?...전 지구인 앞에서 보여준 황제의 카리스마!

그건 절대 평소의 오미에게서는 나올수 없는 행동이고 이미지였어!...느닷없이 전 지구인 앞에 나타나서 전 지구인
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설을 한것!...처음에는 나도 의심했지만 그 말을 믿게 될 정도였어! 그것은 모두에게 절대적
신뢰를 안겨주는 품위가 있는 강력한 충격을 안겨준거야!...오미의 그간 행적을 잘 아는 지도층들조차 단숨에 황제
의 말에 기운을 얻고 믿고 따르게 한 그...고귀함!...맙소사! 그분이 고귀하다고 하실때 절대 농담이 아니었다는걸 이
제야 나도 확실히 알겠는데...지금 거기에 대해서 황제가 다시 갈등을 일으킨거야!?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황제가 뭔가 문제를 일으킬것 같은데...그간 전혀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다가 이번에
드디어 폭발할 지경에 이르른 모양!...음...할수 없구나! 다시 그분...아니, 사무실 서치!

화면으로 보기 곤란한 것들이 있을테니 소리만으로 그때 황제만나고 오신 직후부터 일단 들어봐야지...그것도 암호
통신으로 바꿔서 나만 들을수 있게...으음...뭔가 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참, 화성 분소에도 상황
파악을...아이고- 바빠지기 시작하네...나중에 불벼락 맞기전에 전부 체크해야지!

으응? 미리암이 웬 암호통신을...이번 오리온 성운쪽에 가셨던 그분한테 뭐 이상한일이 있었냐고?...이상한점은 있기
는 있었지요...중간에 혼자 황제를 찾아 다녀갔고 그후에 황제가 신혼집을 찾아왔다가 실패했고 또 지금 황제가 다시 
이성을 잃기 직전인것 같고...으응!? 그쪽, 다크로즈 황제도 이상하다고요?...그게 무슨 말이죠?

네에!? 프레아데스의 일곱자매가 몰려오면 그분 혼자 감당하기 불가능하다고 했다고요!? 프레아데스의 일곱자매?
가만...오리온 성운에 프레아데스 성단...일곱자매...우경 총장...맙소사! 그 신화에 나오는 프레아데스의 일곱자매가 
거기에 진짜 존재했던거야!?...아유- 정말 그분 서치해볼걸...결론은 총장이하 자매들을 지켜달라는 것이겠지!

문제는 누구에게서 지켜달라는 것이었냐인데...연옥에서 몰려오는 악마!? 소피에 만으로는 막기 힘들다 했다고!? 이
럴수가! 그 무시무시한 절대악마로도 막기 힘들다면...다크로즈가 자기는 인위적 악마이고 진짜 악마는 더 강력할거
라고 했다고요!?...소피에하고 자기힘을 합쳐도 막기 힘들테니 그때는 그분을 보호해줄 보호구를 만드는 거라고!?

가만...소피에의 악마성이란 곳은 겨우 반광년도 안되는 태양계 영역의 악마소굴...오리온 성운은 무려 1500광년 넓
이의 엄청난 영역을 가진...맙소사! 계산이 그렇게 되는거야!? 산술적으로 대충 따져도 '1500 대 1'...맙소사! 

어쩌다 그렇게...으응? 그분이 그쪽 악마의 뒷통수를 쳐서 열받아서 그분만 노리고 올거라고!? 뭐뭐뭐요? 그래서 그
분을 보호할 보호구를 만들었고 그게...웜홀!...은하원정 이후부터 만들기 시작한게 지금 완성됐다고요!?

자기가 지켜주지 못할경우에 그분을 그 웜홀에...소피에하고 다크로즈 두 여신급 마녀로도 지켜주지 못할거라는 계
산! 정확하겠지!...알았어요! 그쪽에서도 전 제국에 비상령을 발동해요! 나도 준비할수 있는껏 해볼테니까!

왕국 전체 비상령 발동! 동원할수 있는 무기는 모두 동원하라! 태양계 외곽에 정찰선을 띄워라! 이젠 외우주로 나가
도 되니까 가장 빠른 함선에 초공간 통신기를 실고 나가라고 해! 5차원 제국에서도 띄울 모양이니까 서로 연락망을
구축해도 되! 이젠 5차원 제국도 우리와 한식구니까!...다른 태양계 국가들에게는 일절 알리지마! 전혀 도움이 안되
니까! 때가 되면 내가 알리겠다!...이럴수가...우경 총장이 기어코 일을 확대시키는구나!

이건 그분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야!...그분이 지구인이고 지구인이 그분이야! 우리 모두의 생사가 걸린 일이라고!

연옥에서 몰려오는 악마라...공포의 대마왕과 맞짱뜨면 태양계는 그저 한줌 먼지로 산산히 부서져 흩어질 뿐!

그분 이걸 아실까?...아시겠지.

정말 어쩌시려나?

                                                                                  포말하우트 여왕 : 아즈미르 j 포이라

by 고유성 | 2019/09/05 00:20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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